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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프랜드 "내 싱커, 한국에서 통한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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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가워요~'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13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롯데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송대성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투수 스캇 코프랜드는 데뷔를 하기도 전에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13일 잠실구장을 향하는 출근길에 많은 팬들이 그를 알아보고 몰려와 사진과 사인 요청 세례를 퍼부은 것이다.

낯선 이국땅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코프랜드에게 LG의 연고지 서울에 대한 첫 인상은 따뜻하고 포근했다. "이렇게 큰 도시에서 활동하는 건 처음"이라는 코프랜드는 "팬들이 알아봐줘서 고마웠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눈 소감을 밝혔다.

그를 향한 팬들의 기대치는 높다. LG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즌이 개막한 후 외국인투수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그 고민을 덜어준 선수가 바로 코프랜드다.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한 코프랜드는 긴 여정에 피로가 덜 풀린듯 보였지만 경기장에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실전 투입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한 상태라 이날은 캐치볼만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코프랜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수준 높은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번 시즌 토론토와 계약을 했는데 투수진이 너무 좋아 경기에 뛰지 못할 것 같아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속내를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라고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코프랜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5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48을, 트리플A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또 코프랜드는 국내 프로야구를 거쳐 간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행 결심에 영향을 끼쳤다고도 얘기했다. 코프랜드는 "한화에서 활동했던 앤드류 앨버스와 제이크 폭스가 내 주 무기인 싱커가 한국 리그에서도 먹힐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구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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