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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줄어드는데…조산아·저체중아는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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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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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고위험 신생아가 신생아 전체 진료비 42.9% 사용

 

NOCUTBIZ
새로 태어나는 아기는 감소추세인데,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는 거의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저체중아는 태어날 때 체중이 2.5㎏ 미만인 신생아를, 조산아는 임신 37주 전에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12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임신 및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보고서(김승희·임승지·강하렴·최은희·김유리·김아름)를 보면 신생아수는 2010년 42만5천786명에서 2011년 44만9천569명, 2012년 46만2천309명으로 증가했지만, 2013년 41만6천537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14년 40만2천516명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는 인원수뿐 아니라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만6천177명(3.8%)이던 고위험 신생아는 2011년 1만7천142명(3.8%), 2012년 1만8천663명(4.0%), 2013년 1만8천140명(4.4%), 2014년 1만8천871명(4.7%) 등으로 늘었다.

2010년과 견줘 고위험 신생아는 2014년에 2천694명(0.9% 포인트)이나 늘었다.
이들 고위험 신생아가 입원과 외래진료, 약국 등 건강보험 적용 의료를 이용하면서 쓴 총진료비는 2014년 기준 1천214억원으로 신생아 전체 진료비(2천832억원)의 42.9%를 차지했다.

고위험 신생아가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4.7%)보다 훨씬 더 많은 진료비를 사용한 것이다.

고위험 신생아의 1인당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4년 기준 643만2천909원이었고, 이 중에서 환자 본인이 낸 법정본인부담금은 2만8천477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저체중아와 조산아의 발생률이 높아진 것은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晩婚)으로 고위험 임신이 증가하고 시험관아기시술 등 보조생식술 영향으로 다태아 임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전관리 내실화를 통해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산을 줄여 더 많은 아기가 건강한 출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난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를 위해 ▲ 산전 정신 건강관리 ▲ 임신 초기의 산전관리 강화 ▲ 기본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신 28주까지 4주에 1회, 임신 28~36주는 2주에 1회, 36주 이후부터 분만까지는 1주에 1회 산전관리를 받도록 정부는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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