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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천천히 걸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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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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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켄리브, 여행이 테라피가 되다 ③

길게 드리운 해그림자처럼 넉넉하고 느긋한 토스카나. (사진=링켄리브 제공)

 

페스티나 타르데.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라는 뜻의 라틴어다. 이보다 더 절묘하게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수식하기란 힘들다.

처음 토스카나에 발을 들여놓으면, 처음엔 그 잔잔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빼앗기지만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우리의 생체시계와 다른 흐름에 놀라게 된다.

'빨리 빨리'에 익숙해진 우리는 관광지도 서둘러 휙 돌아보아야 하고, 요리도 한꺼번에 잔칫상처럼 차려야 푸짐하다고 느낀다.

시간이 무르익는 계절. (사진=링켄리브 제공)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링켄리브(www.linkandleave.com)의 '트래블 테라피-토스카나 라이프'는 현지인처럼 느리게 살아보기 위해 떠나온 것임을.

수시로 되살아나는 조급증은 여행의 목적을 수시로 떠올려 진정시켜야만 진정한 10일간의 토스카나에서의 삶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우리가 빠름을 외치며 달려온 삶은 기껏해야 50년도 되지 않는다.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과 동화되어 느긋하게'라는 DNA를 아주 오래 전부터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다려야 할 것은 그저, 느긋한 본성이 드러나는 시간일 뿐인지도 모른다.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으면 문명과 단절되고 주위와 의사소통이 힘들 것만 같은 일을 토스카나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소지지 같은 먹거리도 천천히 숙석시켜서 느긋하게 즐긴다. (사진=링켄리브 제공)

 

자연이 주는 환경에 순응하고 그 젖줄을 따라 올리브와 포도 등의 자연 먹거리를 길러내고, 그 길러낸 식재료로 오늘의 요리를 준비하는 토스카나인들에게 문명의 혜택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지구 속에서 끓여준 온천수로 스파를 즐기고, 잘 익고 질 좋은 포도로 즙을 내어 시간의 흐름에 맡긴 후 즐기는 와인도 조금의 수고로움이 들어간 자연의 것 그대로다.

해가 뜨고, 바람이 불고, 강물이 흐르고, 달이 차고 기우는 모든 시간에 따라 '서두리지 말고 천천히' 살아가는 토스카나인들의 삶은 그래서 풍요롭고 그래서 아름답다.

트래블 테라피라 감히 이름 지어도 누구나 인정하게 되는 링켄리브의 '토스카나 라이프'. 부러워만말고 지금 바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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