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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종업원 입국은 도와주고, 탈북자 10명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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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한국영사관, 만수대 창작사 소속 일가족 10명 도움 외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탈북해 국내 입국하는 모습 (사진=통일부)

 

정부가 중국에서 탈북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한국 입국을 도와주면서 두달전에 탈북한 만수대 창작사 소속 간부들의 일가족 10여 명의 지원을 외면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탈북자지원단체 한 관계자는 11일 "북한의 최대 예술단체인 만수대 창작사 소속 40대 보위부원과 무역일꾼의 가족 10여 명이 두 달전부터 최근까지 탈북해 중국 텐진에 머물고 있다"고 CBS노컷뉴스에 밝혔다.

이들은 두달전부터 베이징 한국영사관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탈북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영사관 관계자는 '한국정부가 보호할 수 있는 장소나 공관으로 들어오기전에는 도와 줄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은 영사관의 도움을 받지 못하자 그동안 만수대창작사 작품을 거래해오던 한국인 이 모(49) 씨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 씨가 최근 이들을 도우기 위해 라오스를 통해 중국에 입국했지만,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도와주다 중국 정부로부터 추방돼 정식으로 입국하지 못하고 라오스로 통해 밀입국했다.

북한에서 탈북한 만수대창작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만수대창작사 수예작품 등을 국내에 거래해오다 최근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실적이 부진해 북한에 들아갈 경우 처벌이 두려워 가족들을 두달 전부터 최근까지 모두 데리고 나와 한국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남자 6명과 여자 4명 등이며, 이 가운데 5살된 어린이도 한명 포함돼 있다.

국내 탈북자지원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북한 식당 종업원등의 탈북은 지원하면서 또다른 집단 탈북자들의 지원은 외면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정부의 일관된 탈북자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드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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