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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와의 3국 직전 산삼 한 뿌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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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대 알파고 다섯 대국 그린 에세이 '78' 출간

이세돌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세기의 대결'로 불린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국 과정을 그린 에세이 '78'(지은이 양형모·펴낸곳 처음사)이 출간됐다.

책 제목 '78'은 세 판을 내리 지며 벼랑 끝에 몰린 이세돌 9단이 제4국에서 알파고를 무너뜨린 신의 한 수인 백78수를 가리킨다.

78ㅣ양형모ㅣ처음사

 

이 책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7일간 벌인 대국을 담았다. 기보를 담고 있지만 바둑 해설서는 아니다. 대신 다섯 판의 바둑을 따라가면서 포기를 모르던 한 인간의 의지를 부각시켰다.

제3국이 시작되기 20분 전, 이세돌 9단이 대기실에서 산삼 한 뿌리를 먹은 이야기 등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숨은 일화들도 흥미롭다.

지은이 양형모는 월간바둑 기자, 한국기원 홍보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스포츠동아 생활경제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판의 바둑에 대한 해설은 방송 해설자로 친숙한 김영삼 9단이 맡았다.

이창호 9단은 "이 책을 통해 이세돌 사범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완벽한 기보를 남기고 싶다던 꿈을 함께 느껴보자"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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