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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집단탈북 추가 발생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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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탈북해 한국에 도착한 북한식당 종업원들(사진=통일부)

 

통일부는 10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외화 상납에 대한 강한 압박과 우리 방송과 인터넷 등을 자유롭게 접하면서 한국 사회 모습을 동경하게 된 것이 이번 탈북 결정의 배경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탈북은 북한에서도 소위 출신 성분도 좋고, 중산층 정도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집단 탈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며 "북한 내부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압박에 반발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무시하고 추가 핵실험 등 무모한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한반도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제재의 효과와 관련해서는 "금융제재에 따라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은행과 상사들의 활동, 그리고 동남아에선 인편을 통한 현금 수송도 굉장히 위축되는 동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대북 제재로 인해 주민들이 살기가 팍팍해지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자신들 입으로도 제재로 힘들 것이라는 전망 등이 표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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