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유시민 작가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기원전 322년)의 말을 빌려와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유 작가는 지난 7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우리가 훌륭한 삶을 살려면 우리가 사는 국가가 훌륭해야 하고, 국가가 훌륭하려면 시민들 개개인이 훌륭해야 하고, 훌륭한 시민이 정치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저서 '어떻게 살 것인가'(아포리아·유시민·2013)를 통해 그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나도 더 나이를 먹으면 정치와 역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지 모른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딸 아들과 손녀 손자들이 좋아하는 정당과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다. 언제나 정치적으로 청년들의 편에 설 것이다. 그것이 유권자로서 품격 있게 나이를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대들도 오늘의 아픔을 잊지 말고 50대가 되면 자식들의 소망을 존중하면서 투표하겠다고 결심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오늘 그대들이 겪는 아픔을 딸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232쪽)
한때 정치를 직업으로 삼았던 그다. 유 작가는 같은 책(280쪽)에서 '정치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사업'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스스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대로 정치를 하려면 가치관이 뚜렷하고, 정책에 밝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은 기본일 뿐이다. 정치를 잘하려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려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모아 함께 사회적 선을 이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1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