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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전원책 "박 대통령 '존영'? 단군시대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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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최근 새누리당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둘러싸고 벌어진 '존영'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 7일 밤 전파를 탄 JTBC '썰전'에서다.

존영은 남의 초상화나 사진을 일컫는 극존칭어다. 지난달 28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유승민·권은희·주호영 의원 사무소에 공문을 보냈다.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된 공문의 내용은 '2013년 6월 새누리당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에 배부해드린 대통령 존영은 29일까지 반납해 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통령 존영은 정치 자금으로 지출해 제작한 것으로 선관위에도 정식 회계보고를 마쳤다"며 "무소속 후보가 정당 재산을 소유하는 것은 정치자금 유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사진은 있지만, 존영이라는 것이 어딨느냐"라며 "무슨 무협소설 쓰는 것도 아니고, 단군시대도 아니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후보자들이) '사진은 고이 돌려 보내 드리되 돌려 드릴 존영은 없다'라고 공문을 보냈어야 한다"며 "그런데 하나 같이 '우리는 복당할 테니까 못 돌려보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류성걸 의원이 인터뷰한 것을 보니 조금 다르게 표현했더라"며 "소위 존영 논란의 핵심은 '우리만의 대통령'이라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지 않나. 정치적으로 지지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지만 국민 누구나 원한다면 대통령의 사진을 가까이 둘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이니까 너희는 손대지 마'라는 사고 방식이라는 말"이라고 전했다.

유 작가는 "(류성걸 의원은) 이게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며 "박 대통령을 자기들만의 대통령으로 축소시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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