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힘들지만…'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부부는 5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찬을 가지고 김현수를 응원했다. (사진=볼티모어 홈페이지 캡처)
한국계 미국인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한 김현수(28·볼티모어)를 격려했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서 열린 오리올스 선수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현수를 만나 응원의 말을 전했다.
메릴랜드 주 정부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벅 쇼월터 감독을 따로 만나 우리나라 교타자 출신인 김현수가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미 호건 여사도 김현수를 적극 응원했다. 유미 여사는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해 빅리그에 잔류한 것을 알고 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볼티모어에서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미 여사는 이어 쇼월터 감독에게 김현수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메릴랜드 주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저에서 유미 여사,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과 함께 사진을 찍은 김현수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볼티모어는 시범경기 부진과 경쟁자의 맹활약을 이유로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가진 김현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내기 위해 여론몰이를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