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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황사머니’ 광저우, 어쩌다 '동네북'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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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예선 4경기서 2무2패로 H조 최하위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던 콜롬비아 대표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를 영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할 위기다.(자료사진=광저우 헝다 공식 트위터)

 

2013년과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 헝다(중국).

최근 전 세계 축구 이적시장을 뒤흔드는 중국발 ‘황사머니’의 원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자본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를 중국 무대로 불러들인 덕분에 최근 아시아 무대는 광저우의 세상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장쑤 쑤닝 등 경쟁 팀들이 무섭게 이적료를 지출한 가운데 예상외로 조용하게 지냈던 광저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입지가 줄어든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며 ‘원조 황사머니’의 위용을 뽐냈다. 유럽 현지에서는 광저우가 마르티네스의 영입에 투자한 금액만 4200만 유로(약 554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을 정도로 광저우의 ‘통 큰’ 투자는 여전했다.

하지만 광저우의 올 시즌은 ‘돈 값’ 못하는 성적으로 고민에 빠졌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이 눈에 띈다.

광저우는 포항 스틸러스, 우라와 레즈(일본), 시드니FC(호주)와 함께 H조에 배정됐다. 처음 조 추첨 결과가 나왔을 때만 해도 광저우의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조별예선은 전혀 다른 결과로 광저우를 당혹스럽게 했다.

광저우는 플레이오프를 거친 포항과 1차전 홈 경기를 득점 없이 비기면서 매끄러운 출발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드니 원정에서도 1-2로 패한 광저우는 우라와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3차전에서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조별예선 3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광저우는 5일 우라와 원정에서 첫 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우라와는 안방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까지 패한 광저우는 2무2패(승점2)에 그치며 H조 최하위 탈출이 좌절됐다.

4경기를 치른 현재 3승1패(승점9)의 시드니가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남은 1장은 2위 우라와(2승1무1패.승점7)의 차지가 유력하다. 포항(1승1무2패.승점4)도 가능성은 남았다. 하지만 광저우는 남은 2경기에 모두 승리하더라도 자력으로는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리그에서는 3골을 기록 중인 마르티네스는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뿐 아니라 광저우의 공격진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에 빠졌다. 1-2로 패한 시드니와 원정 경기도 사실상 상대 자책골이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조별예선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침묵했다. 유일하게 골이 터진 경기는 2-2로 비긴 우라와와 홈 경기로 굴라트가 홀로 2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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