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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융결제원장에 이흥모 전 한은 부총재보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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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모 신임 금융결제원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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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년의 금융결제원장에 이흥모(60)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선임됐다.

금융결제원은 5일 사원총회를 열어 김종화 원장의 후임에 이 전 부총재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 원장은 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앞서 금융결제원장 추천위원회는 지원자들을 상대로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이 신임 원장 등 두 명을 사원총회에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금융결제원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인터넷뱅킹 등 지급결제 시스템을 관리,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통적으로 한국은행 출신 인사가 원장으로 선임돼 왔다.

이 신임 원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해 뉴욕사무소 선임조사역, 정책기획국 수석부국장, 금융시장국장, 발권국장, 경영담당 부총재보를 역임했다.

한은 재임 시절 보고서 작성 등에서 탁월한 식견과 분석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온화하면서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하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

이 원장은 “금융결제원은 사원(회원) 은행들이 경비를 부담해 운영되는 만큼 이들 은행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핀테크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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