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경남지역 지원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으로 규정하고, 경제와 안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와 후보단일화에 성공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공격하며, 야권 후보단일화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경계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외동시장에서 "더민주는 공천자 233명 중 73명인 31%가 운동권 세력"이라며 "시대착오적이고 사적 이익과 권력욕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자들 (사진=윤창원 기자)
그는 "운동권 출신 정치인은 박근혜 정부가 망하게 하는 것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면서 경제활성화법과 청년일자리법, 구조개혁법, 테러방지법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아 왔다"며 "그래서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심각한 안보위기에 놓여있다"며 "개성공단을 재가동시킨 돈으로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 만들어도 좋다는 정당에게 표를 줘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 (사진=박종민 기자)
김 대표는 경남 창원·성산 지원유세에서는 더민주와 후보 단일화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전력을 앞세워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경남 창원 가음정시장에서 "19대 국회 총선 때 더민주는 종북세력인 통합진보당과 손잡아 종북주의자들이 국회에 잠입하게 한 정당"이라며 "그때 같은 당 소속이었던 노회찬 후보가 국회의원 될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년일자리를 79만개 만들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국민들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테러방지법을 막으려고 한 게 더민주와 정의당"이라며 "대한민국이 잘되고 북핵과 싸워 이기길 원한다면 새누리당을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