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광주에서 "호남과 광주에서 수권능력이 없는 정당이 의회 진출하면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에 불과하다"며 국민의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2일 오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입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여해 "이곳에 출마하고 계신 국민의당 후보들의 면면을 하나하나 보시면 과연 그 사람들이 새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집권을 위한 의욕이 있는 사람들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절대로 1월 15일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더민주가 반드시 과거 구습 탈피하고 자기들끼리 계파 싸움을 해서 당을 분열시킨 그 책임자가 더민주에 다시 회귀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에 만연한 '문재인 전 대표 복귀'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 대목이다.
이날 광주지역 집중 유세에는 양향자, 이용섭, 이병훈 등 광주지역에 출마한 더민주 후보들이 총출동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앞서 광주 동남갑 최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야권분열 촉진 세력이 이곳 광주, 전남에 등장했다"며 "결과적으로 보니 기득권 세력에 정치적 생명유지를 위한 국민의당이 이곳에 탄생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김제·부안에 출마한 김춘진 의원 지원유세에 참석해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전북·광주 지역 유세에 공식선거 운동 이후 첫번째 토요일을 모두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