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이젠 월담시대"…'문송이'를 위한 무동학교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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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계열 취업준비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멘토들의 강의 '무동학교'가 1일 문을 열었다.

컬처컴퍼니 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 사무실에서 '무동학교 1기 입학식'을 갖고 강의를 시작했다.

첫 강의자로 나선 이는 무동학교 '교장'직을 맡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다.

최 교수는 "이제 한우물을 파기 보다는 '월담'을 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공계를 전공했지만 인문학에 기웃거린 사람으로 무동학교에 동참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학이나 의학도 결국은 언어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문학의 범주에 든다"며 "이공계와 인문학을 차별하는 사회 분위기를 재정립하는 게 무동학교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졸업생 등 인문계열 취업준비생들의 무동을 태워주자는 의미의 무동학교는 취업시장에 '방치'된 문과생들을 위해 비인문계열 학문의 개념과 원리를 토론식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1일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ICT와 디지털 △경제경영의 원리 △생명과학의 미래 등의 강연이 일주일이 두 차례씩 진행된다.

강사는 최재천 교수를 비롯해 석종훈 전 DAUM 사장, 최준석 주간조선 선임기자, 민경중 전 CBS 보도국장, 의사 홍혜걸, 강원국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나섰으며, 강의료는 전액 무료다.

무동학교에는 모두 100여명의 인문계 학생이 지원했으며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25명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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