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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눈을 굴려?" 서버이벌 프로 韓 참가자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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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심사위원 글렌 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메인 스폰서인 일본 자동차업체의 임원이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나왔다가 한국인 참가자에게 막말을 퍼부어 소셜미디어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3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모델지망생인 김상인(23)은 지난 수요일 방송된 TV 서버이벌 프로그램인 아시아판 '도전! 슈퍼모델'(Asia's Next Top Model)에 출연했다.

김상인은 이날 방송에서 프로그램 메인 스폰서 중 하나인 스바루 자동차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그런데 스바루 임원이자 게스트 심사위원인 글렌 탄이 심사 중 갑자기 "지금 내 앞에서 눈을 굴리는 거냐? 내가 광고주라면 너를 쓰지 않을 거야"라고 소리쳤다.

심사위원이 격분하자 당황한 김상인은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고, 곧바로 한국식으로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했다.

방송 후 소셜미디어에는 글렌 탄의 갑질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수 년간 이 프로그램의 팬이었다. 하지만 이날 글렌 탄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은 인간 정신을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글렌 탄의 행동에 실망했다. 더 이상 프로그램과 스바루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프로그램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업체의 임원은 참가자에게 막말해도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의견도 있었다.

프로그램의 책임 프로듀서인 샘 골레스타니는 B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TV 서버이벌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감정과 긴장을 부각시켰다"며 "글렌 탄은 모델을 고를 때 광고주의 관점이 어떤지 잘 보여주기 때문에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고 했다.

아시아판 도전! 슈퍼모델4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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