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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피한 日 축구 감독 "WC 예선 배정, 솔직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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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은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이번에도 예선에서는 만나지 않게 됐다. 사진은 두 국가의 평가전 모습.(자료사진)

 

일본 축구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영원한 라이벌' 한국을 피한 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바히드 할릴로지치 일본 감독은 31일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시드 배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번 시드를 받아 2개 조로 나뉘는 최종예선에서 맞붙지 않는 데 대해 "솔직히 기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일은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이란과 호주에 이어 각각 아시아 3, 4위에 자리했다. 때문에 아시아 최종예선 각 조 1번 시드는 이란과 호주가 받았고, 한일이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두 국가는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8년째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지 않게 됐다.

할릴로지치 감독은 "한국은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어 매우 강하다"면서 "또 최근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또 할릴로지치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해트트릭을 한 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이 지난 5일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일본 대표팀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29일 월드컵 2차 예선에서 5-0으로 이긴 시리아전이다. 할릴로지치 감독은 "15번의 득점기회를 만들었지만 효율이 좋지 않았다. 강팀을 상대로 15번의 기회를 만들 수 없다"면서 "월드컵에선 2번의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한번은 결정을 지어줘야 한다"고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식은 다음 달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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