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라디오 [이재웅의 아침뉴스] (3월 30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이재웅 앵커
▶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연대 움직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절대 불가라던 국민의당의 입장도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 새누리당이 총선의 간판공약으로 내건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에서 고소득층 부과방안은 이번에도 빠졌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오늘 오후 미국과 멕시코 순방에 나섭니다.
▶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중국 방향 북한 내륙지역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쐈습니다.
▶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자신의 이미지를 도용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3백억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낮최고 기온은 섭씨 20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9일 오전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후보등록="" 포기="" 등="" 사실상="" 야권단일화="" 속출="">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에선 후보등록 포기와 후보사퇴 등 사실상의 야권연대 움직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여당세가 강한 곳들이어서 의미있는 후보단일화는 여전히 야권이 시급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후보를 공천한 곳을 모두 182곳.
CBS가 공천자들의 후보등록상황을 조사한 결과 부산 사하갑의 최민호 후보 등 9명이 후보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9개 지역에서 사실상 야권단일화가 이뤄졌습니다.
국민의당은 당과 상의 없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한 후보들에 대해 제명까지 하겠다며 단일화 논의에 제동을 걸었지만
"당과 사전에 협의가 없이 일방적으로 자의적으로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는 적절한 조치들, 아주 강력한 조치들은 취하겠다."국민의당 정호준, 부좌현 의원이 더민주 이지수, 손창완 후보와 단일화 논의에 물꼬를 트는 등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지역구도 10여곳에 이릅니다.
안철수 대표는 여전히 야권연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총선도 연대 없이는 자신 없다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야권 공멸 위기감이 커지면서 안 대표가 언제까지 이런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다만 단일화가 이뤄졌거나 진행되는 지역 중 다수는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거나 여론조사 결과 여권세가 강한 곳이어서 야권단일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여야가 접전을 벌이는 지역에서 후보단일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사진=김지환 인턴기자/자료사진)
<대권잠룡들의 비상이냐="" 추락이냐="" 노원·종로="">대권잠룡들의>▶ 4·13 총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CBS는 오늘부터 격전지를 찾아 지역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야 차기 대선 잠룡들이 뛰어들어 주목 받고 있는 서울 노원병과 서울 종로구를
김중호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출마해 관심을 받고 있는 노원병.
당과 자신의 명운을 걸고 총선에 나선 안 대표는 바닥 민심을 훓으며 3당 체제 정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3년동안 아는 분들이 많아서 용기도 주고 그러십니다."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노원이 있다며 안 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노원이 있어요"대권잠룡들의 비상이냐 추락이냐 노원과 종로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사진=자료사진)
<건보료 '무임승차'="" 손="" 안="" 대고…'표심'="" 코="" 푸나="">건보료>▶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복지 분야 간판 공약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내걸었지만, 일년전 발표하려다 갑자기 철회했던 고소득층 부과 방안은 이번에도 빠졌습니다.
이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료는 매월 2만원 안팎.
반면 생활고에 시달려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의 건보료는 매월 5만원이 넘었습니다.
수백억 금융자산에 건물을 여러 채 갖고 있어도 사업소득에만 건보료를 부과하는 산정 방식 때문입니다.
현 정부도 모순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고소득층은 보험료를 더 내고 저소득층은 덜 내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만들었지만, 지난해초 발표 직전 갑자기 백지화된 뒤 감감무소식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당초 개편안의 핵심인 고소득층 부과 강화 방안은 일체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소득층 지역가입자의 자동차나 재산에 대한 평가소득은 제외하겠다며 사실상 '반쪽짜리 개편안'을 내놓은 겁니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의 표심 이탈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은 정부가 개편안을 돌연 철회했을 때부터 제기돼왔습니다.
당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해명입니다.
"지역가입자의 건보료가 줄어드는 데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추가소득이 있는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의 부담이 늘어나면 솔직히 불만이 있겠죠"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중심 부과체계를 지역가입자 전체로 확대하고, 상한제를 폐지해 고소득층의 보험료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 공약을 내놨습니다.
특히 재산이나 소득이 많은데도 피부양자로 등록해서 보험료는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만 누리는 고소득층의 일명 '무임승차' 문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서 뿌리뽑겠다는 입장입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집을 3채 이상이나 소유하고도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 무임승차 피부양자는 대략 68만명이 넘습니다.
꼬박꼬박 건보료를 내온 '유리지갑' 직장인들과 푼돈마저 꼼수로 재테크하겠다는 이들 부유층은 2주뒤 총선에서만큼은 똑같이 한 표씩을 행사하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 美에서="" '북핵="" 공조'="" 멕시코에서="" '경제협력'="">박>▶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등 일정에 따라 오늘 오후, 미국과 멕시코 순방 길에 오릅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미중일 정상을 잇따라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장관순 기잡니다.
= 박 대통령은 올들어 첫 해외순방인 이번 일정을 위해 오늘 오후 출국합니다. 미국에서는 북핵 문제 해법을 위한 국제공조, 멕시코에서는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이 순방외교의 포인틉니다.
먼저 박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현지시간으로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비핵화 유도를 위한 국제사회의 하나된 대응을 강조합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입니다.
"핵안보 차원에서 북한 핵개발의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안보와 관련한 동북아 핵정책 연구센터 설치와 역대 전문가 회의 개최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물론,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관련 논의를 이어갑니다.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도 열립니다.
지난 1월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박 대통령이 미중일 정상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일 3국은 별도의 3국정상회의도 열어 심도깊은 논의에 나섭니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후에는 멕시코 순방일정이 이어집니다. 박 대통령 취임 이래 처음인 이번 멕시코 방문에는 기업인 145명이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꾸리고 동행합니다.
박 대통령은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한편, 북핵공조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입니다.
<北, 원산서="" 단거리="" 발사체="" 1발="" 발사…또="" 무력시위="">北,>▶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중국 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하며 또다시 무력시위를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5시 4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 내륙 지역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기종을 분석 중이지만 비행 거리로 미뤄 300㎜ 신형 방사포인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150억 진경준 의혹 밝혀라" 檢 내부 요구 잇따라>▶ 주식 거래를 통해 거액의 재산을 모은 법무부 진경준 검사장이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자 검찰 내부에서도 의혹을 밝히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진경준 검사장이 지난해 게임회사 넥슨의 주식 80만여주를 126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 의혹은 넥슨 주식의 매입 가격입니다.
진 검사장이 매입할 당시 비상장주식이어서 거래가격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던 넥슨 주식을 시세보다 낮은 액면가에 사들였다면 문제가 심각할 수 있습니다.
시세보다 싼 가격에 샀다면 차액은 증여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특혜 정도가 아니라 불법 금품 의혹을 둘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해명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더라도 국민적 의혹이 불거진 만큼 해명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직무와 연관된 투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진 검사장이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대로 4억원을 투자해 120억원으로 불렸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며 "적법성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진 검사장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혀 당분간 시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4.16 세월호 참사 특조위 2차 청문회’ 에서 이석태 위원장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세월호 선사="" '내부자들'="" 찾아낸="" 특조위="" 청문회="">세월호>▶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2차 청문회가 어제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내부 폭로가 잇따르면서 참사의 실체에 한발짝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진실을 가려내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한계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조혜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침몰 당시 선사의 지시로 선내 대기 방송을 했다"는 진술이, 당시 세월호에 타고 있던 청해진 해운 직원의 입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양사무관이 선사에서 지시가 있었다고 전해"제주와 진도 VTS 교신 녹음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밝혀내는 등 특조위는 2차 청문회가 지난해 1차 때보다 내실있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입니다.
"소기 성과는 침몰 당시 선원들이 승객 구조 관심 없이 선사 지시로 대기방송한 것. IS 데이터 오류발견한 점."그러나 6월로 예정된 특조위 활동 기한은 여전히 진실 규명 활동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는 7월 이후에도 조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예산 지급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동안 청문회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특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입니다.
"현재 특조위 조사로 파고들기 어려워. 이 특검 반드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야. 특검을 즉시 실행해야만 한다."2차 청문회를 마무리한 특조위는 새로 드러난 사실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국회에 특검안 통과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사진=자료사진)
<꾀병 잡아내는="" '마디모'…차량="" 블랙박스="" 없어도="" ok="">꾀병>▶ 교통사고를 재연해 사고 발생원인 등을 분석하는 '마디모'라는 프로그램의 이용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꾀병' 환자를 가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곽인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서울 송파구에 사는 조모씨는 몇달 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당했습니다.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다가 피해자가 고소까지 하는 바람에 경찰 조사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조씨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담당 경찰은 '마디모'를 받아볼 것을 제안했고 그 결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접촉사고로 경찰서에서 세 번이나 조사를 받았다. 너무 억울해서 한 달 넘게 얼마나 마음 고생했는지 모르겠다"며 "블랙박스도 없었는데 자칫 큰일날 뻔 했다"'마디모'는 교통사고 당시 차량 상태, 속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탑승자가 입었을 충격과 상해 정도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추정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9년 도입됐습니다.
2010년 4900여건이던 감정 사례는 지난해 1만5천여건에 달해 5년 새 세 배 넘게 늘었습니다.
사고로 인한 충격이 있을 경우, 탑승자의 목이나 허리 등 신체부위별 상해값을 뽑아내 기준값보다 낮으면 상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판별됩니다.
하지만 '마디모'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상해 관련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오히려 보험사에서 사기범으로 의심하는 사례가 많아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금융소비자원 오세헌 국장입니다.
"'마디모'를 보험금 지급을 줄이는 수단으로 남용하면 보험가입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방지 대책도 병행해 추진돼야 할 것"<펠레, 삼성전자에="" 350억="" 원="" 손해배상="" 소송="">펠레,>▶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수백억 원대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펠레는 삼성전자가 뉴욕타임스 등에 TV 제품 광고를 내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불법 도용했다며,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0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시카고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펠레의 변호인인 프레드 스펄링은 소장에서, 삼성이 펠레의 이미지 사용에 관한 협상이 결렬된 후인 지난해 10월, 펠레와 닮은 사람을 등장시킨 광고를 내보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펠레의 초상권 가치를 해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여객기 납치극="" 5시간="" 만에="" 종료="">이집트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60여 명이 탄 이집트 항공 여객기를 납치한 범인이 키프로스에서 체포되고 탑승자들도 모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납치범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상황이 모두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키프로스 경찰은 이집트 국적의 범인이 두른 폭탄 조끼는 가짜로 드러났으며, 기내에서도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납치범은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에서 수도 카이로로 가던 이집트항공 여객기를 공중에서 납치하고 키프로스에 강제 착륙시킨 뒤 외국인 승객 일부와 승무원들을 인질로 잡고 망명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