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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예고' 아스톤 빌라, 또 감독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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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부임한 레미 가르드 감독과 결별 합의

아스톤 빌라는 지난해 11월 팀 셔우드 감독에 이어 레미 가르드 감독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아스톤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될 처지다.(자료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트위터)

 

사실상 강등을 예약한 아스톤 빌라가 또 감독을 바꾼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그치는 아스톤 빌라가 레미 가르드 감독과 상호합의로 결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당시 임기는 3년 6개월이었지만 정확하게 가르드 감독은 147일 만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

가르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팀 셔우드 감독을 대신해 아스톤 빌라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5개월 만에 전임 감독과 같은 이유인 '성적 부진'에 팀을 떠나게 됐다. 리그 종료를 7경기 남긴 가운데 아스톤 빌라는 3승7무21패(승점16)으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다.

셔우드 감독 체제로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아스톤 빌라의 순위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큰 기대감에도 가르드 감독 체제에서 더욱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아스톤 빌라는 겨울이적시장에서 강등 탈출을 위한 선수 영입이 없었고, 팀 분위기는 더욱 악화되는 악재가 겹쳤다.

이미 올 시즌에만 두 명의 감독을 갈아치운 아스톤 빌라는 미국인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구단주는 일찌감치 구단 매각을 선언했지만 전통 있는 아스톤 빌라를 사려는 이가 나타나지 않자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을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최근의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아스톤 빌라의 차기 감독은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나이젤 피어슨 전 레스터 시티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두 감독 모두 불명예스럽게 이전 소속팀을 떠나야 했던 만큼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될 아스톤 빌라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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