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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이 포도밭을 어루만지는, 토스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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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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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꿈의 여행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서서 한정 없이 바라보기만 해도 되는 여행이다. (사진=링켄리브 제공)

 

우리는 대체로 여행을 '떠났다'고 표현한다. 우리의 일상인 삶을 그 자리에 놓아두고 일상이 아닌 곳으로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만 훑어보는 관광이나 일상과 괴리된 휴양이 아닌, 현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는 여행도 있다.

이럴 땐, 여행을 떠났다가 아니라 여행으로 '들어간다'가 더 적절한 표현일지 모른다.

링켄리브(www.linkandleave.com)에서 준비한 토스카나 여행이 딱 그렇다. '아무리 전원 마을이 평온해 보이면 무얼 하나, 우리는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인 것을' 이라는 생각으로 아쉬워할 관광객들을 위해 진정한 여행자가 되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트래블 테라피 ? 토스카나 라이프'가 바로 그것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농가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체험하는 7박9일의 시간은, 너무나 아쉬우리만큼 즐겁고 알차며, 때때로 평온하다.

무리하게 관광 포인트를 따라다니며 증거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다. 서둘러 체험을 마치고 자리를 일어나야 되는 일정도 아니다.

현지인이 직접 만든 식재료. (사진=링켄리브 제공)

 

아침에 눈을 뜨면 아침 안개로 자욱한 포도 농원을 홀로, 혹은 여행 동반자와 함께 산책하고 돌아와도 된다. 농가에서 직접 재배하고 만든 식재료로 준비한 아침 만찬을 천천히 음미하며 담소를 즐기고 하루의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와이너리에 가 자세한 설명이 곁들인 시음도 해 봄 직 하다. 토스카나의 유명한 온천에서 스파 테라피를 즐기며 여유를 챙기기도 하고, 민박 집주인이 주최하는 쿠킹 클라스에서 파스타와 소시지를 만들어도 본다.

노을이 하늘을 물들이고 산 너머로 기우는 해가 대지에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는 저녁에는 문득 뛰어나가 사진을 찍어도 된다.

무심한 듯 예쁘게 자리한 꽃들. (사진=링켄리브 제공)

 

이끼를 품은 벽돌 앞에 서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눈물 짓거나 한숨을 내쉬어도 따사로운 그림자가 어깨를 감싸고 위로해주는 넉넉한 여행은, 누군가 임의적으로 만들어 주지 않아도 가능하다.

돌맹이 하나까지도 어루만지고 싶은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제격인 링켄리브의 토스카나, 지금 바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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