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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두 시간 조기퇴근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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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수) '문화가 있는 날', 명동성당 시낭송회 등 1천700개 행사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에 소속 직원들의 '조기퇴근제'를 3월부터 선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문화가 있는 날'에 두 시간 일찍 퇴근하여 문화생활을 즐기고, 이를 유연근무나 연가 사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는 문화가 있는 날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문화가 있는 삶을 실현하고 문화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문화가 있는 날에 각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기퇴근제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누구나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3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3월 30일(수)에는 전국에서 1천700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된다.

'문화가 있는 날'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거점 지역 특화프로그램 사업이 실시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19개 지역 중 7개 지역은 3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광주광역시 양림동 일원에서는 16개 카페와 문화예술인이 참여하여 공연·전시를 펼치는 '살롱 드 양림(Salon de 양림)'행사가, 인천 검단먹거리타운 광장에서는 '검단 먹자골목 한판 축제'가 열린다.

전북 전주 전주부채문화관 및 남부시장 일대에서는 '세대공감, 인문예술학교', 강원 원주 문화의 거리 상설 공연장에서는 '매·마·수! 시장에서 놀자',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는 인디밴드들이 참여하는 '청춘사용설명서' 등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특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 개국 15주년을 맞은 국악방송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기념음악회 '기적의 아리랑'(17시)을 통해 우리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다양한 아리랑을 선보인다.

또 명동성당에서는 매일이 생일이고 매일이 선물이라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이해인 수녀의 시 음악회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읽는 시'(20시) 낭송회가,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는 일상에 지쳐 있는 20대에게 뼈와 살이 되는 이야기와 용기를 전하기 위하여 사연을 듣고, 고민을 연사와 관객이 함께 해결하는 공연인 '케이티(KT) 맛있는 콘서트'(18시)가 관객을 맞이한다.

세종시에서는 3월부터 매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문체부가 주최하는 북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3월에는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작가 박범신이 '봄, 새로운 시작'(11시 30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보낸다. 이후에는 클래식과 성악 연주도 펼쳐진다.

충남도청 문화예술회관에서는 클래식에서 팝, 대중음악에서 국악까지 넘나드는 퓨전음악그룹 이어랑과 가수 테이 등이 출연하는 '봄이 오는 소리 가족음악회'(19시)가 열리고, 경남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에서는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가우디전(展)'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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