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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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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쉽게 통합우승 5연패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던 삼성 라이온즈가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오르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맞게 됐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16안타를 몰아쳐 방문팀 SK 와이번스에 11-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11승 5패(승률 0.688)가 돼 올해 시범경기를 1위로 끝냈다.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현대 유니콘스와 공동 1위에 오른 2002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다.

삼성은 올해 시범경기 내내 투·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KBO 리그 정상 탈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1983년부터 시행된 시범경기에서 1위 팀이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것은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여섯 차례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올해 시범경기 최다인 1만6천695명의 관중이 찾아 삼성의 1위를 축하했다.

장원삼(삼성)과 김광현(SK), 두 좌완 투수가 선발로 맞붙은 이날 선취점은 SK 몫이었다.
SK는 2회초 2사 후 이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삼성은 바로 2회말 공격 1사 1,2루에서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 때 중계 플레이를 하던 SK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실책으로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아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광현은 2회까지만 던지고 3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채 물러났다.

삼성은 4회에도 2사 1,2루에서 박한이,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보탰다.

5회에는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엮은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SK 세 번째 투수 문광은을 우월 석 점포로 두들겨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최형우의 시범경기 5호 홈런.

삼성은 7회 1점, 8회 3점을 보태고 SK의 백기를 받아냈다.

5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장원삼이 승리투수가 됐다.

6회부터는 김대우, 권오준, 장필준, 심창민이 1회씩 이어 던지면서 안타 하나 내주지 않았다.

5연패를 당한 SK는 6승 2무 8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1군 무대 데뷔 2년 차를 맞는 '막내 구단' 케이티가 롯데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거둬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케이티는 10구단 시대를 연 지난해 전력 차를 드러내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0승 1무 5패로 2위 자리에 눌러앉아 기대감을 키웠다.

겨우내 알찬 전력 보강을 한 롯데는 아직은 제힘을 보여주지 못한 채 3승 3무 11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케이티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만 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케이티가 2-1로 앞선 4회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린 김사연은 시범경기 6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NC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방문경기에서 나성범, 이호준의 솔로포 등 장단 17안타를 때리고 8-3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NC는 8승 1무 8패(승률 5할)가 돼 KIA(7승 1무 7패)와 공동 5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1위 넥센은 올해는 5승 1무 10패, 9위로 마감했다.

두산은 '잠실 맞수' LG에 1-0으로 이겼다.

1회초 민병헌의 우전 안타에 이은 닉 에반스의 좌중월 2루타로 뽑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켰다.

선발투수 유희관을 비롯해 허준혁, 오현택. 김강률, 이현승이 9이닝 동안 5안타 2볼넷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3연승한 두산은 8승 3무 5패(3위), 2연패한 LG는 7승 2무 8패(7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홈 팀 KIA를 10-5로 제압, 3연패 사슬을 끊고 정규시즌에 나설 채비를 끝냈다.

한화는 9승 7패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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