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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팀 에이스 상대로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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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 시각) 피츠버그 자체 훈련 중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에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강정호.(자료사진=피츠버그)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9 · 피츠버그)가 실전 훈련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강정호는 24일(한국 시각) 볼티모어와 경기에 앞서 펼쳐진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에이스 게릿 콜로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경기 상황처럼 투구와 타격을 하는 훈련이다.

콜은 지난해 19승8패 평균자책점 2.60을 찍은 팀의 에이스다. 그런 콜을 상대로 강정호가 맥케치니 필드 펜스를 넘기는 장타를 뽑아낸 것이다.

홈런을 내준 콜도 "강정호가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췄다"면서 "정말 힘과 방망이 솜씨가 좋은 타자"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지난해 부상 재활 이후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강정호는 전력 질주가 아직 힘들지만 타격, 수비는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피츠버그 토드 톰치크 트레이너는 MLB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지만 베이스를 강하게 밟거나 최고 속도에서 급격하게 몸을 도는 것까지는 못 한다"면서도 "중요한 점은 강정호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매체 CBS스포츠는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잡았지만 선수 본인은 여전히 개막전 출전을 원한다"면서 "만약 강정호가 개막전에 나오고 싶다면 속도를 내 구단에 자신을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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