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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청춘', 너무 슬프다며 심의 반려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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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김창완밴드의 김창완이 자신의 곡 '청춘'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청춘'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에 삽입, 김필의 목소리로 다시 불리며 젊은 세대의 큰 인기를 얻었던 곡.

김창완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그리고 가수 김필과 특별한 무대를 꾸며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창완은 김필과 함께 무대에 선 기분이 어떤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청춘과 함께 노래하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아이유와 함께 할 때와는 너무 다른 표정, 다른 복장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는데, 김창완은 “아이유를 보는 눈으로 김필을 보는 건 무리다”라며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명곡 ‘청춘’의 숨겨진 탄생 비화를 전했다.

“처음엔 이렇게 처연한 노래가 아니었다”고 말한 김창완은 본래 쓰려고 했던 ‘갈 테면 가라지’ 라는 가사가 너무 슬프다는 심의 반려 의견으로 인해 지금처럼 바뀌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이어 김창완은 “지금 다시 들으면 ‘철이 없어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노래를 다시 부른 김필은 ‘청춘’이 발표된 1981년보다 5년이 지난 1986년에 태어났다고 밝혀 다시 한 번 좌중을 놀래켰다.

이밖에 김창완은 김필의 목소리에 대해 “내가 ‘청춘’을 부르며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고 말했다.

처음 만날 당시엔 김필에 대해 잘 몰랐다고 고백한 김창완은 “‘청춘’을 부른다기에 희한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다. 김필의 ‘청춘’을 듣고 한 수 배웠다”고 설명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창완밴드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은 오는 25일 밤 12시 10분에 진행된다. 이하이, 에릭남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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