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황진환 기자)
배우 박신양이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출연하는 소감으로 '낯섦'을 내세웠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제작 SM C&C)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섭 PD를 비롯해 박신양,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신양은 KBS 드라마 첫 출연에 대해 "KBS에서 생전 처음 드라마를 하게 됐다. 굉장히 어색하고 낯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KBS에 가본 적이 별로 없어서 들어갈 때 낯설다. 편의점도 없고 커피숍도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월화극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들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뭘 더 어떻게 하기보다는 그저 최선을 다해 연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양은 극 중 '조들호'역으로 분한다. 조들호는 고졸 학력으로 사시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검사가 된 후 초고속 승진했다가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3년간 방황하고, 동네 변호사로 컴백하게 되는 캐릭터다.
배우 박신양과 강소라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황진환 기자)
박신양은 이날 상대 배우 강소라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냐는 질문에 박신양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실제 두 사람은 나이 차이는 스물두 살이다.
박신양은 강소라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극 중 딸로 나오는 박솔미 씨 실제 딸이 10살인데 연기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그래서 강소라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소라는 "내가 한창 어릴 때 배우라는 것을 이루셨기 때문에 박신양 선배님과 연기를 하는 것이 정말 크게 다가왔다. 아직도 현장에서 실감이 안 난다. 옆에서 보고 듣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