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7일 부활절을 맞아 교계 각 연합기관들은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절망과 갈등의 세상이 희망과 생명으로 부활하길 기대했습니다. 조혜진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사순절 기간 동안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와 홈리스 등 우리사회 소외 이웃들을 돌아보는 영적 순례를 진행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우리사회의 고난을 바라보며 정의와 평화, 생명으로 부활하는 기독교인들이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우리사회의 절망과 고통의 현장이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가 가장 먼저 찾아간 갈릴리라며, 이웃을 돌보는 부활신앙을 실천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교계 연합기관들도 부활하신 주님이 고통과 좌절의 세상을 희망으로 바꿔주시길 소망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주님께서 이땅에서 행하신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가난한 이들의 병을 고치신 것인만큼 우리도 주의의 약자들을 품고 치료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교회연합은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의 탄식을 기쁨으로 바꿔주신 주님께서 남북의 갈등과 분열을 평화와 화해로 바꿔주시길" 기대했습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도 "남북관계 경색과 가정의 붕괴 등의 고통을 겪는 우리사회가 십자가의 정신으로 갈등을 봉합할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이밖에도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는 "우리 사회의 불의와 폭력, 절망과 이기심이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지길 바란다"고 전했고,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는 "예수님의 희생과 섬김의 정신을 본받아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를 이루자"고 밝혔습니다.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는 북녘 동포들에게도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일어나길 기원했고, 한국교회오늘과내일연합은 "삶 속에 부활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