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용구축기술이 처음으로 해외에 이전된다.
한국연구재단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맘대학교에서 이 대학과 학술지 인용색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은 연구재단이 구축한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개발 경험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하기 위한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라비아 인용 DB 구축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CI(Korea Citation Index)'는, 2008년부터 연구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학술정보DB로써 국내 학술지(2,200여종) 및 논문(119만여건), 참고 문헌(2천여만건)을 DB화하여 논문 간 인용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맘대학교 측은 지난 2014년 한국연구재단을 방문해 국가 인용 DB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KCI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해외에 KCI 인용구축기술을 이전하는 첫 사례로 현재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도 KCI 노하우 이전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해외 기관에서 KCI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연구재단은 2015년 1월 KCI 인용구축 기술 관련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특허협력조약(PCT) 출원 등으로 특허기반 기술이전 시행에도 대비하고 있다.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가 구축한 학술지 인용 DB인 KCI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앞으로도 연구재단은 국가 지식정보 자원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