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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전문가 "北, 6주~8주 사이 핵실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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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지오아이)

 

북한이 조만간 5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에서 장기간 북한을 연구한 래리 닉시 박사는 "북한 핵실험장의 관련 활동 증가를 보여주는 위성사진 정황을 보면 향후 6주에서 8주 사이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닉시 박사는 "중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은 북한 측에 별다른 고려 사항이 아니며, 중국이 최근 제안한 한반도 평화협정-비핵화 동시협상 문제도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실전 배치한 이후에나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니다.

닉시 박사는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김정은은 미북 간 어떤 협상에서도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보다는 일단 명실상부한 핵무기 보유국이 실제로 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간절한 목표"라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군사정보업체 IHS의 엘리슨 에반스 선임분석관도 21일 국가위험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상했다.

에반스 분석관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핵탄두 장착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또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대기권에서의 핵폭발 실험 등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국제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로 실제 영향을 받기 시작한 북한 당국이 섣불리 조만간 추가 도발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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