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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영한대역 시집 '흔들리면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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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도종환의 영한대역 시집 '흔들리며 피는 꽃(영문 제목: No Flower Blooms Without Wavering)'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도종환 시인의 30년 시 작품에서 선별하여 한국문학번역원(LTI Korea)의 출판지원을 받아 출간하게 되었다.

출판을 맡은 Seoul Selection은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컨텐츠를 제작, 해외에까지 알리고 있는 전문 출판사이다. 영한대역 번역은 안선재 왕립아시아학회 한국 지부 회장과 공역자 Jinna Park이 맡았다. 안선재 회장은 구상, 고은, 천상병, 김수영, 박이문, 이문열 등 한국문학 작품을 해외에 소개한 대표적인 번역가이다.

시인 도종환은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 1984년 '분단시대'로 등단하였다. 두 번째 시집 '접시꽃 당신'은 100만부 이상 팔리는 등 한국 시단의 주목과 독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시인은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교사가 된 이후에도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등 여러 권의 시집을 냈다.

도종환 시인은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이러한 그의 문학예술계 활동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교육문화예술계를 대변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진출했다.

시인은 젊은 시절 겪은 가난과 부인을 병마로 잃은 슬픔과 고통을 아름다운 시로 승화시켰다. 특히 꽃, 나무, 개울, 바람, 산 등 자연의 변화를 시인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표현했다. 시인은 시를 '운명이며 동반자'로 받아들였으며 그의 시를 통해 독자에게 '인생은 고통 속에 더 아름답고 성숙해진다'는 평범한 진리와 지혜를 보여준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나리소>"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 가장 고요해지는 사랑이 깊은 사랑이다" 이렇듯 시인의 가슴 아픈 통찰은 독자에게 감동과 경건함을 준다.

시인은 그뿐 아니라 절망을 극복할 힘의 원천을 흔하디 흔한 나뭇잎에서도 발견해낸다. <담쟁이>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꽃씨를 거두며="">"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며 사랑한다는 일은 기쁨과 고통, 아름다움과 시듦, 화해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삶과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일이어야 함을 압니다". 시인은 자신의 시가 독자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고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의자가 되고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되기를 당부한다. 시로 인해 인생이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흔들리며 피는 꽃'은 국내 주요 서점뿐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독자들을 포함하여 영어권 해외도서 시장, 특히 아마존닷컴을 비롯하여 해외 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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