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의 전설'도 축하하는 대기록이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최종일에만 10타를 줄인 김세영이 기록한 27언더파는 LPGA투어 역사상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해당 기록의 보유자는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소렌스탐은 지난 2001년 미국 애리조나주 문 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에서 27언더파 261타를 쳐 LPGA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2라운드에서는 '꿈의 타수'라고 불리는 59타도 기록했다.
김세영은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잡아 소렌스탐의 대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었지만 아쉬운 파에 그치며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소렌스탐은 LPGA를 통해 "이번 주 김세영이 보여준 돋보이는 경기력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마지막 퍼트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불과 LPGA 2년차에 이룬 성과라는 점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