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의 풍자 개그가 '민상토론' 이후 다시 부활하려는 걸까.
4.13 총선을 앞두고 모든 시선이 정치권에 집중되는 만큼, 개그 소재도 다시 정치로 바뀌는 모양새다.
20일 방송된 개콘의 코너 신개념 퀴즈쇼 ‘1대 1’에서는 이상훈이 거침없는 풍자로 국회를 공격했다.
거침없는 돌직구 스타일의 쓴소리와 송곳 일침이 일품이었다.
MC 유민상이 건넨 문제 “힘에 의해 갈라져 어긋나는 것”에 대해 답은 '단층'이었지만, 이상훈은 “새누리당”, “더 민주당”을 언급했고 총선을 앞두고 깊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당내 갈등을 꼬집었다.
여야 할 것 없이 계파 갈등이 깊어지면서 정작 국민을 위한 정책에는 뒷전인 국회의원들을 풍자한 것이다.
또 “유민상 죽여버려”라며 한 국회의원의 막말 파문을 패러디했고, “날로 먹는 회=국회”라며 국회를 향해 송곳 일침을 날렸다.
“막회가 막장 국회의 줄임말 아니냐”라며 “국회가 막장드라마와 다를 게 없다. 드라마는 툭하면 기억상실증 걸린다. 국회는 툭하면 기억 안 난다고 한다”며 비꼬기도 했다.
이상훈은 거침없는 풍자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내가 갈라진 것은 발뒤꿈치밖에 없다”며 ‘무조건 송’을 부르며 선거유세를 펼쳤고, 장안의 화제인 ‘픽미업’ 댄스로 흥 넘치는 춤사위까지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게시판과 SNS를 통해 “기호 0번 이상훈을 국회로!”, “이상훈 돌직구 풍자 통쾌하다”, “TV 시청하다가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앞으로도 속 시원해지는 풍자 많이 부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