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 인수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져 증권업계 '공룡'으로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에셋 증권 관계자는 20일 "1~2주전쯤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해 사모펀드(PEF)로부터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를 제안받았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인 단계며 25일 본입찰 전까지 결론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에 참여를 제안한 LK투자파트너스는 LIG그룹 계열 신생 사모펀드(PEF)로 지난달 26일 현대증권 매각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현재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외에 국내외 PEF인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6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래에셋까지 참여하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 2000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참여한 LK투자파트너스가 이번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기자본 5조 8000억원 규모로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에 현대증권까지 더해진 거대 '공룡' 증권사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