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요우커)들의 관광 가능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16. 3. 14 충남, 점점 멀어지는 요우커…자본 유치도 '고전')현재 무비자 중국 단체 관광객이 충남 지역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다면, 이는 정부 지침을 위반하는 일이다.
우리 정부가 지침을 통해 무비자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관광 가능 지역’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제주도, 강원도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
단체를 제외한 관광객 유치는 효과가 적을 수밖에.
지난 2014년 기준 한국을 찾은 요우커 612만 명 가운데 충남을 즐긴 관광객은 2만5000여명, 전체 0.4%에 불과하다.
관광객이 없으니 숙박과 쇼핑을 통한 관광 수입도 있을 수 없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미미하다.
일부 여행사들이 암암리에 ‘가능 외 지역’ 관광에 나서고 있는 게 현실인 점을 보면, 정부 지침이 오히려 불법을 조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하다.
관광 자체가 불법이다보니, 자치단체의 유치 활동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충남도 관계자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며 “여행사를 통해 충남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소개하고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을 비롯해 경상과 전라도 자치단체들이 정부 지침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한중 FTA도 발효된만큼 더 이상의 제한이 과연 필요하냐는 의문과 함께 지역경제와 음성적 여행의 양성화 취지도 담겨있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제주에 이어 최근에는 강원도까지 관광 가능 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이번 기회에 제한을 모두 해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당진의 기지시 줄다리기 역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올해부터 중국 관광객들의 장기 체류를 위한 해양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