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성 라퓨타' 속으로 떠나자 '모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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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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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타일투어가 추천하는 크로아티아 여행 ①

일본 애니메이션인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크로아티아의 모토분 전경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에는 유독 크로아티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붉은 돼지(Crimson Pig, 1992)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섬은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 마녀 배달부 키키(Kiki's Delivery Service, 1989)에서 주인공 키키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갈 때 보여지는 붉은 지붕의 건물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 역시 크로아티아 최고의 휴양지인 두브로브니크이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1984)는 요정의 호수로 불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천공의 성 라퓨타(Laputa: Castle In The Sky, 1986)에 나오는 하늘 위의 전설의 고대도시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곳은 '모토분'이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작은 도시다.

많은 여행객들이 모토분의 전경을 감상하고 사진으로 기념한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이스트라 반도 최고의 휴양지인 로비니에서 약 50분 거리의 이스트라 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모토분은 해발고도 277m 높이의 언덕 위에 위치한 중세마을로 인구 1000명 정도다.

1세기부터 로마인들이 거주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작고 오래된 도시는 1278년에 베네치아 공화국에 귀속됐다. 이 때 만들어진 두 겹의 두터운 성벽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마을의 상징이 됐다.

마치 숨겨진 전설의 도시 라퓨타처럼 이스트라 반도 중심부 깊숙한 곳에 숨겨진 마을인 모토분을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쉽지가 않다. 주중에만 포레츠, 파진(Pazin)에서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그것도 하루에 한 두편 수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모토분을 자동차를 이용해서 여행하게 된다. 자동차로 모토분을 찾아가는 경우, 언덕 위의 마을 안으로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언덕 아래에 마련된 공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다음 마을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구시가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숍들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마을 입구에서 구시가로 들어가는 길에는 아기자기한 예술작품들이 뽐내듯 걸려있는 갤러리, 라벤더와 송로버섯 제품 등 지역 특산품들과 여행용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 그리고 커피와 와인 등을 판매하는 작은 카페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크로아티아 특유의 반들반들한 돌들이 깔긴 오래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성벽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시티 게이트를 만나게 된다.

시티 게이트 안쪽에서 다시 성벽 안쪽으로 들어가는 두 번째 입구 사이에는 모토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노천 레스토랑이 있는데 특히 이 곳은 해질 무렵 석양에 물드는 풍경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취재협조=엔스타일투어(02-578-5843/www.nstyle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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