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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일본서 기저귀 잘 팔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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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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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용품서 명품까지…중국인 싹쓸이 쇼핑"중국인 해외관광 15년 뒤 1억3천만회…세계 1위"

 

일본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출산율은 1.5명 밑으로 내려온 지 20년이 넘었다.

일본에서 아기용품 판매는 정체되거나 감소한 지 오래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 내 기저귀 판매는 2012년까지 감소세였다가 2013년부터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6% 증가했다.

유로모니터는 최근 중국 관광객의 지출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기저귀 판매 급증에 대해 "중국인의 '메이드 인 재팬' 기저귀 선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중산층이 자국산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못해 유니참의 무니나 가오의 메리스 같은 제품을 일본에서 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해외 여행지에서 아기용품 등 일용소비재에서부터 이른바 '명품'까지 닥치는 대로 쇼핑을 하고 있다.

이들의 '싹쓸이 쇼핑' 때문에 일본에서는 프리미엄 기저귀 구매량이 1인당 1팩으로 제한될 정도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분유를 선물하거나 되팔려는 중국인들 때문에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구매량을 2통으로 한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수요에 맞추려고 호주 분유 회사들은 생산량을 늘렸다.

지난해 호주의 중국 관광객 때문에 비타민제와 식이보충제 판매도 급증했다.

중국은 2012년부터 미국과 독일을 따돌리고 해외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국가로 떠올랐다. 숙박비 지출이 많은 다른 나라 관광객과 달리 중국인들은 여행 경비의 상당 부분을 쇼핑에 쓴다.

유로모니터는 중국인들이 큰 가격 차이와 다양한 제품 때문에 해외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시계와 보석, 가방, 의류 등을 사들이는데 열을 올린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설화수와 일본의 끌레드뽀 보떼 같은 화장품 브랜드도 중국인들의 쇼핑리스트 상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들은 프랑스에서만 지난해 16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쇼핑이 차지했다.

프랑스에서는 2010년만 해도 전체 가방 시장 매출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비중이 절반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70%로 늘어났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로-위안화 환율과 사치품에 대한 중국의 높은 세율 때문에 구찌의 재키 숄더백은 프랑스에서는 2천400달러였지만 중국에서는 1.5배인 3천600달러나 됐다.

유로모니터는 2020년이면 중국인의 24시간 이상 해외여행이 9천만 차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에는 1억2천600만 차례로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과 독일, 영국을 제치고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예상했다.

이는 중국인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는 동시에 정부가 기업의 주 2.5일 휴무제를 권장하기 시작했으며 항공 수송 능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최근 비자 협정 개정으로 미국과 유럽 여행이 쉬워진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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