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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민아빠' 소외된 이들 목소리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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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씨, tbs FM '가슴에 담아 온 작은 목소리' 진행자·현장리포터로

'유민아빠' 김영오 씨(사진=tbs 제공)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다. tbs가 봄개편을 맞아 준비한 tbs FM '가슴에 담아 온 작은 목소리'를 통해서다.

김영오 씨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큰 딸 유민이를 잃고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참사 뒤 일련의 행보로 김영오라는 이름 대신 '유민 아빠'로 알려져 있고 유민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다.

'가슴에 담아 온 작은 목소리'는 오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15분 동안 방송되며, 진행자 겸 현장리포터로 참여하는 김 씨와 함께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일상을 소리로 담아낼 예정이다.

tbs 측은 "대구 지하철 화재 등 안타까운 사고 이후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이웃이나 구룡마을 쪽방촌 등 도시 재개발로 갈 곳을 잃은 주민들처럼 우리의 관심이 지속돼야 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 갈 것"이라며 "더불어 가정이나 사회에서 소외된 아동·청소년·독거노인 등 공동체의 지원과 보살핌이 필요한 곳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슴에 담아 온 작은 목소리'의 노소정 PD는 "큰 힘에 밀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내 일처럼 함께 관심 갖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일주일에 하루, 그 하루 중에 단 15분 만이라도 약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 그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사회에 큰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tbs FM 김영식 라디오 국장도 "이 프로그램은 우리 공동체에서 많은 미디어들이 제대로 귀기울이지 못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tbs 교통방송은 이번 봄 개편을 통해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공공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잘못된 법과 규제를 바꾸고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이 '생명 존중'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발로 뛰겠다"며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의 문제를 떠나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문자(#0951 유료 문자 50원), 카카오톡, 유선전화 (02-776-9595)를 통해 청쥐자의 제보와 의견을 모아 제작 될 계획이다. 18일 금요일 10시 40분 첫 방송 되며, tbs FM 95.1MHZ와 스마트폰 tb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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