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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휴 잭맨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외화 '독수리 에디'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한국을 찾아 온 할리우드 배우들은 많다. 그러나 휴 잭맨처럼 잦은 방문도 드물다. 벌써 다섯 번째 방한한 휴 잭맨은 여전한 친근함을 뽐냈다.

휴 잭맨은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독수리 에디'에서 반항적인 성격을 가진 천재 스키 점프 선수이자 코치 브론슨 역을 맡아 배우 태론 에거튼과 호흡을 맞췄다. 태론 에거튼은 영국 스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져 올림픽 '스키 점프'에 도전하는 에디 역을 연기한다.

그는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서울 홍보대사다. 10년 째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는데 올 때마다 행복하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독수리 에디'는 스키 점프 선수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어릴 때부터 올림픽 챔피언을 꿈꿨던 에디는 무모할 지라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휴 잭맨에게도 '배우'라는 꿈이 '무모한 도전'이었을 때가 있었다.

휴 잭맨은 "호주에서 뮤지컬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호주에서는 뮤지컬 배우를 예능인으로 여긴다"면서 "그 때문에 영화 오디션에서 떨어지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한 감독에게 애원해서 오디션을 보고 영화에서 배역을 맡았다"고 회상했다.

이날 태론 에거튼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입국이 늦어져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이어지는 레드카펫 행사와 8일 CGV 여의도에서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에는 참석한다.

휴 잭맨은 상대 배우인 태론 에거튼에 대해 "태론은 '킹스맨'부터 '독수리 에디'까지 다양한 인물을 폭넓게 연기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언젠가 대성할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건넸다.

호주 출신인 그는 영화를 통해 처음 '스키 점프'라는 스포츠를 접하게 됐다. 2년 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직접 가서 보기를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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