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총성 없는 총선 경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지난 3일 전파를 탄 JTBC '썰전'에서는 4·13총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경선 백태가 소개됐다.
최근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총선 홍보 현수막에 과거 자신이 치료했던 성폭행 사건 피해 아동을 언급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이를 두고 "(환자에 관한 모든 비밀을 지킨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유시민 작가도 "전에도 아동학대사건에 대한 심리진단을 한 뒤 피해아동이 그린 그림을 언론에 공개하는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며 "진료자료를 언론에 유포하는 것은 의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유명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현수막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 변호사는 "대구에 가면 전부 박근혜 대통령과 찍은 걸개 그림을 붙여놨다. 문재인·안철수 의원, 박원순 시장 등 유명 정치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굉장히 많다"며 "표현을 좀 달리하면 과두들이 (선거판을) 움직이는 건데, 예를 들어 안철수 의원이 정책 얘기는 하나도 안해도 '새정치'라는 말 하나에 몰린다"고 설명했다.
선거 벽보에 담긴 후보들의 인상에 대해 말하던 전 변호사는 "전 세계적으로 대통령, 총리들은 가발을 안 쓴다"며 "이는 정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직은 최고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