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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업체, 이세돌과 대결할 '알파고' 능가 AI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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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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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이세돌 9단 VS 알파고 5번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세돌 프로바둑기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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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업체와 프로기사 단체인 일본기원이 알파고를 능가하는 AI개발에 나섰다.

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운영업체인 드왕고(dwango)는 일본기원과 손잡고 알파고를 능가하는 AI를 개발하는 '디프젠고(DeepZen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가와카미 노부오(川上量生) 드왕고 회장은 "6개월에서 1년 안에 알파고와 맞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컴퓨터 기사는 아마 6단 정도까지 실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 기사를 이기는 데는 앞으로 10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으나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樊麾) 2단에게 패배를 안겨 전 세계 바둑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인공지능은 개발 초기만 해도 아마추어 바둑 기사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바둑은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게임 중 하나로 인간이 인공지능에 맞설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져 왔다.

이세돌은 9일부터 한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5번기를 펼친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상대로 5판을 모두 이기면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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