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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한 SKT-KT, 5G 향한 빠른 행보…"남은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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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시연 성공, 글로벌 협력 박차…5G 수익성 등 ‘과제도 남겨’

"모바일이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MWC에서는 가상현실(VR), 클라우딩, 커넥티드카 등 올 한 해 ICT업계를 이끌어갈 미래 산업들이 제시됐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5G가 가장 주목받았다.

5G가 등장한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MWC에서는 5G가 미래 이동통신의 청사진을 보여줬다면 지난해는 5G와 사물인터넷(IoT)과의 결합이 그려가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올해는 5G 기반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사물인터넷이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힌 상태에서 새로운 IoT를 창출해는 것보다는 제휴 업체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넘어가는 추세였다. 이런 흐름에서 국내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과 KT는 글로벌 IT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시연을 선보이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이통사 국가대표들로서 유감없이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굵직한 협력 관계 구축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래 통신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 세계 최초 20.5Gbps, 5G 시연 성공…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과 글로벌 '맞손'

SK텔레콤의 5G 기술력은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단연 돋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전시장 안에서 20.5Gbps 속도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5G 시연에 성공했다. 그동안 연구실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5G를 공공장소에서 선보인 것은 '세계 최초'다. SK텔레콤은 5G 시범서비스를 2017년까지 시행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가상현실(VR)과 커넥티드 카를 비롯 360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3D홀로그램 통신'을 5G로 전송하는 기술력도 과시했다. 또 네트워크 기술과 5G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등 글로벌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특히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MWC에서 굵직한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 냈다. 우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손잡고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를 공동 섭립해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TIP가 신흥시장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선진시장을 타깃으로 한 5G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글로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팀 회트케스 도이치텔레콤 CEO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유럽 선도기업 중에 하나인 독일의 도이치텔레콤과도 손을 잡았다. 지난해 말 차세대 플랫폼 사업과 5G 기술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에 이어 오는 2분기 내 ,SK텔레콤의 '클라우드스트리밍'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 가입자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무적인 협력까지 이끌어냈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MWC 현장에서 통신 모델 개발업체인 퀄퀌과는 5G,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통신), 머신러닝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대만 홍하이 그룹의 자회사 아이아퍼시픽 텔레콤과는 LTE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에릭슨과도 LTE 마지막 기술 규격인 'LTE-A Pro'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나선다.

◇ KT, 해외에도 '기가 인프라' 공급…5G 평창올림픽 기술력 과시

KT 황창규 회장의 추진력도 돋보였다. KT는 글로벌 IT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기술을 선보였다. KT는 이번 MWC에서 초당 25.3Gbps 무선전송을 통한 5G 생방송을 보였다.

또 황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ICT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또 '세계 최초 5G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준비상황을 발표하고 5G 기술력을 과시했다.
23일(현지시간) GTI 2.0 리더스 커미티 위원들이 GTI 2.0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오허우린 ITU 사무차장, 황창규 KT 회장,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고팔 비탈 바티 에어텔 CEO, 크레이그 에를리히 GTI 의장. KT 제공

 


KT는 또 터키와 스페인 등 해외에 기가 인프라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세계시장 진출 성과를 올렸다.

KT는 글로벌 1등 사업자로의 전환을 목표로 MWC에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터키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기술 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황 회장은 "1800만 터키 고객들이 기가 속도를 즐기게 되면서 터키를 시작으로 해외 주문이 매우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에는 구리 전화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실현하는 '기가 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KT는 국내 도서·산간 지역에 구축해 온 '기가 스토리'의 첫 번째 글로벌 대상으로 방글라데시를 선정했다. KT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하고 디지털 방글라데시의 표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방글라데시 국가 통신 인프라 발전 협력 ▲KT의 기가와이어 기술 컨설팅 및 ICT 솔루션 도입 ▲국제이주기구(IOM)의 인력·물자 공유 등이다.

◇ 5G, 일단 주도는 했지만 가시적인 수익성은 아직…

5G 분야에서 치고 나가기는 했지만 과제도 많다. 5G의 상용화와 수익성 부분에서도 준비도 더 필요하다.

우선 5G 단말기가 아직 없다. 현재 5G 시연에서 사용된 기기는 거의 작은 냉장고 만한 크기다. 또 5G 통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배터리도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이 배터리로 '10년 동안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IoT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5G에서 초고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동통신에 사용된 주파수보다 훨씬 더 높은 주파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높은 주파수의 스펙트럼은 풍부하지만 이를 활용하려면 먼저 전 세계 정부기관들이 이 주파수를 어떻게 할당할 지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5G로 가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지만 수익성 등 숙제는 여전히 크게 남아 있다"며 "통신사는 물론이고 제조·장비업체 할 것 없이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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