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3년차 미드필더 이재성은 수원FC를 제외한 K리그 클래식 11개 팀의 감독과 주장이 꼽은 2016시즌의 최고 활약할 선수로 꼽혔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16 K리그 클래식의 최고 기대주는 역시 이재성(전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을 2주 앞두고 각 팀의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예상하는 우승팀과 득점왕, 최고의 활약을 펼칠 선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앞서 전북과 서울이 우승 후보 1, 2순위로 꼽힌 가운데 득점왕 역시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데얀(서울)의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일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이번 질문도 수원FC는 K리그 클래식 첫 시즌이라 다른 팀을 평가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답변을 정중히 거절했다.
◈감독도, 주장도 한 목소리로 "이재성"
전북이 올 시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공격수 김신욱이 득점왕 1순위로 평가된 가운데 '프로 3년차' 미드필더 이재성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선수로 꼽혔다.
지난해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이재성은 각 팀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1순위 10표, 2순위 2표를 받아 총 22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 권창훈(수원)이 1순위 2표, 2순위 4표로 8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재성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전북에 입단한 이재성은 프로 데뷔 첫해부터 26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34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 매년 성장하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이재성은 경쟁 팀의 감곡과 주장으로부터 고르게 올 시즌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얻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비록 점수차는 컸지만 프로 4년차 권창훈 역시 매년 기량이 상승세다. 2013년 8경기서 1도움을 시작으로 2014년 20경기 1골 2도움, 2015년 35경기 10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핵심선수로 확실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득점왕 경쟁이 예고된 김신욱(7점)과 데얀(6점)이 3, 4위에 자리한 가운데 수원의 '에이스' 염기훈(5점)이 5위에 올랐다. 이동국(전북)과 황의조(성남)도 나란히 4점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경쟁했던 이재성과 권창훈, 황의조가 나란히 올 시즌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상위권에 자리하며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