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 박이문 선생의 저서 <박인문 인문학="" 전집="">이 출간되었다.
젊은 시절 박이문 선생은 프랑스로 건너가 데리다, 들뢰즈 등 사상가들에게 배우고 그들과 교류하며 유럽을 사상을 흡수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후 현대유럽철학과 영미철학을 두루 섭렵해 보스턴의 시몬스대학 철학과 교수로 취임한다.
박이문 선생은 어떤 공동체에도 속하지 않고 진리를 탐구했던 고결한 이방인이었다. 한국 학계에서 그는 연고가 없는 아웃사이더였다. 그는 진영 논리에 초연했고 오로지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그리고 그의 깊은 철학적 사유의 모든 발자국이 이 전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 1권 <하나만의 선택="">은 1978년 발간된 단행본의 제목이다. 이 제목은 혼란기에 인문학적 앎을 추구한 박이문 선생의 실존적 삶을 드러냄과 동시에 선생의 삶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말이다. 1부는 1970년대 초반부터 잡지와 신문에 발표한, 인문학적 앎을 찾아나서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글들이다. 2부에는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문예중앙>에 연재되었다가 <사물의 언어="">(1988)라는 제목으로 묶어 출간된 자서전적 성격을 글들을 싣고 있다. 3부에는 자신의 지적 탐구의 삶을 반추하는 단편적인 글들을 실었다. 4부에는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2001)에 수록된, 선생의 삶의 역정과 오늘의 시대에 대한 생각을 담은 대담을 실었다.
<박이문 전집="" 제1권="">/박이문 지음/ 미다스북스/536쪽/30,000원 박이문>더불어>사물의>문예중앙>하나만의>박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