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포스터(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송중기·송혜교가 만나니 빵 터졌다.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4일 밤 첫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4.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경쟁작 SBS '돌아와요 아저씨'(6.6%), '한 번 더 해피엔딩'(5%)을 가뿐히 제친 기록이다.
또한 '태양의 후예'는 지난 2년간 공중파에서 방송됐던 미니 시리즈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멜로드라마다.
6개월간 총 130억 원을 투입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이자 그리스 해외로케, 영화투자배급사인 NEW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작, 국내 드라마 최초 한·중 동시방영 등 역대급 스케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 등 이름값 높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이 높았다.
일단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베일을 벗은 '태양의 후예'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에둘러 말하는 법 없이 감각적이고 솔직한 대사를 내뱉는 캐릭터들 덕분에 시원시원한 맛이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송중기(유시진)와 진구(서대영)의 '다나까' 어법은 오글거리면서도 묘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진짜 사나이'로 돌아온 송중기, 시원한 연기력을 선보인 송혜교(강모연) 커플의 케미 또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진구, 김지원(윤명주) 커플의 사연 역시 궁금증을 더했다.
첫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한 '태양의 후예'가 향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