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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입학일까지 '기억교실' 정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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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교정 (사진=자료사진)

 

일명 단원고 '기억교실'에 대한 해법을 요구해온 재학생 학부모들이 18일 "입학 전까지 기억교실을 정리하라"며 교육당국에 최후통첩했다.

재학생 학부모들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17일 긴급 학부모 총회에서 결정했던 시한을 19일에서 다음달 2일까지로 유보한 것으로, 당장 하루앞으로 다가온 극단적인 선택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재학생 학부모 모임인 '단원고 교육가족' 측은 이날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3월2일 개학하는 날까지 학생들을 볼모로 우리의 뜻을 피력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입학일까지도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는 학교 폐쇄와 같은 극약 처방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재학생 학부모들은 22일로 연기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막지 않기로 했다.

단원고 장기 운영위원장은 "3월 2일 개학이전에 교실이 정리돼야한다는 재학생들과 신입생들의 간곡한 소망이 있다"며 "유가족들도 아픈 마음 잘 알지만 피우지 못한 꽃을 후배들이 피울 수 있도록 적극 보살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존치교실이 정리가 된다면 416추모와 진상규명 등 유가족협의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학생 및 신입생 학부모들은 지난 17일 긴급 총회를 열고 경기도교육청이 19일까지 존치교실 정리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모든 학사 일정 저지는 물론 학교 폐쇄까지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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