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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대회에 장재형 목사 불참 확인.."국제행사 손님 잘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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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지도자대회 참석자 명단에 장재형 목사 없어

[앵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그 중심에 서 있는 장재형 목사는 이번 WEA 세계지도자대회에 불참한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된만큼 한국에서 치러지는 국제행사를 잘 준비해 치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자들은 16일 모임을 갖고 이번 WEA세계지도자대회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

WEA 세계지도자대회를 둘러싼 가장 큰 의혹 중 하나는 통일교 전력이 있는 장재형 목사가 관련돼 있느냐는 점이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장재형 목사가 WEA 북미이사 자격을 갖고 있어 WEA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지도자대회에 장재형 목사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은 가운데, 90여명의 참석자 명단에 장 목사의 이름이 없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번 대회를 추진하는 단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고 내부의 이단문제를 명확히 매듭짓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른 단체와 교단은 이번 대회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지도자대회는 한기총은 초청자일 뿐, 해외에서 온 참석자들이 사회문제와 신학적 주제를 놓고 진행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이번 지도자대회 자체가 이단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WEA 의장을 지내기도 했던 김상복 목사는 "이번 대회가 국제행사인 만큼 한기총 내부의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원래 하나였던 한국교회연합도 한기총과 함께 해외 손님들을 맞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연합은 "한기총과의 정책적 연대에는 동참하겠지만 이번 대회가 신학적 성격이 강한만큼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기독교총연합회 등 17개 전국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는 "WEA 지도자대회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할렐루야교회에서 처음 열린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WEA 세계지도자대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한국교회가 해외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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