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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3% "밸런타인데이, 사랑 이벤트 아닌 기업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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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만이 "사랑의 이벤트에 도움"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판매대 (사진=자료사진)

 

크리스마스처럼 연인들끼리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교환하는 날로 굳어진 '밸런타인데이'가 남녀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기업의 상술 수단으로 변질 되었다는 인식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밸런타인데이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2.7%가 "기업 상술의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답한 반면 "사랑의 이벤트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은 15.8%에 그쳤다.

남성과 여성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 남성 응답자의 72.9%와 여성 응답자 72.4%가 모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도움이 됐다'는 답변은 각각 16.6%와 15%에 불과했다.

연령별 인식에서도 20대(19-29세)중 26%만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10% 초반에 머물렀다. 특히 사회 진출이 활발한 30대의 경우에는 80.4%가 '기업의 상술'이라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그러나 지역별 인식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대체적으로 밸런타인데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제주에서는 46.9%가 '도움이 됐다'고 답해 부정적이라는 답변 48.8%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긍정적인 답변은 광주/전라가 26.4%, 대구/경북 19.9%, 경기/인천 19.4% 순이었다. 서울지역은 7.7%로 가장 부정적이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80.9%), 사무직(80.4%), 자영업(79.8%), 무직(70.2%), 노동직(65.8%) 순으로 밸런타인데이가 '상술로 변질됐다'는 부정적 인식이 컸으며, 반대로 학생 응답자의 56.0%는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성 밸런타인데이는 그리스도교 성인 발렌티노(Valentinus)의 축일로, 오늘날 영미권을 중심으로 연인들끼리 카드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나라 등 일부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굳어진 밸런타인데이의 기원이 고대 로마의 축제인 루페르칼리아(Lupercalia)에서 비롯되어 나중에 기독교화된 축제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이 기간에는 초컬릿과 사탕, 선물류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노컷뉴스의 의뢰에 따라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하루동안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응답률 5.7%) 전화 임의걸기(RDD, 유선 50%, 무선 50%)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포인트이며 2015년 12월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사후 가중 방식으로 보정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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