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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 다룬 '육룡', 연휴에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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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杜門不出) -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지 않음을 일컫는 고사성어.

이 말에는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에 얽힌 역사가 들어 있다. 이성계가 역성혁명을 일으킨 뒤 고려의 유신 72명이 새 왕조를 섬기기를 거부하고 경기도 개풍군에 있는 두문동에 깊숙이 들어가 죽도록 나오지를 않았다고 한 데서 생긴 고사이다.

8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37회가 그토록 바라던 신조선의 건국과 ‘두문불출’이란 말로 익히 전해지는 역사 속 유생들의 반발을 다루며, 시청률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육룡이 나르샤' 37회는 전국 12.3%, 수도권 13.3%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설 연휴에도 공중파 3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승승장구했다.

배우 김명민(정도전 역), 유아인(이방원 역). (SBS 제공 사진)

 

37회에서 방원(유아인 분)은 대유자 정몽주(김의성 분)을 격살한 책임을 물어 모든 대업에서 제외됐고, 정도전(김명민 분)은 도당과 재정은 물론 인사권까지 장악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갔다.

모든 것이 정도전의 계획대로 순탄히 흘러가던 중, 예상치 못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대지제의 핵심이자 조선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뽑는 과거시험이 처음 치러지던 날, 단 한 명의 유생도 그 자리에 하지 않은 것.

수많은 유생들은 두문동에 모여 괘관(掛冠)으로 조정과 왕조를 인정하지 않는 시위를 펼쳤고, 사실을 안 정도전은 위기를 직감했다.

그 어떤 죄목도 물을 수 없기에 유생들의 집단 시위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정도전. 중차대한 시기에 위협이 될 유생들의 반란으로 깊은 시름에 빠진 정도전의 고뇌는 37회 순간 최고 시청률인 15.6%(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한 걸음 걸음마다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정도전의 고민에 해답을 준 이는 다름 아닌 방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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