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8일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장거리 로켓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정원의 보고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수프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신문과의 회견에서 "러시아가 미사일 개발 기술을 넘겼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로고진 부총리는 "우리는 로켓 기술 비확산 조약 규범을 명확히 준수하고 있으며, 내가 운영하는 수출위원회는 북한에 로켓 부품 수출을 허가한 바 없다"고 확인했다.
세르게이 지가례프 러시아 연방의회 국방위원회 제1부의원장도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로켓 비확산 국제조약 규범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분야 로켓 기술을 전달하거나, 로켓 부품을 공급하지 않는다"며," 그 어떤 국가와도 관련 접촉을 한 바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7일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병호 국정원 원장이 북한의 로켓 기술은 일정 수준은 스스로 했겠지만, 주요 기술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