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자료사진)
정의당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이 '제 2의 샌더스가 되겠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공부 안 하고 성적이 좋기를 바라는 그런 이상한 학생'에 비유했다.
노 위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의 '제2샌더스론(論)'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굉장히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보적 정책 노선의 소유자로 미국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시도하면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샌더스 후보와 정책 노선도 다르고 선거연대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안 대표가 '제2 샌더스'가 되겠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샌더스의 높은 지지율이 부럽다면 샌더스처럼 진보적인 정책에 더 나아가 과감한 선거연대를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당체제 타파를 이유로 야권연대를 거부하고 있는 안 대표 논리에 대해서도 "야권연대를 안해야 제3당체제가 된다는 논리적 근거는 없다"며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국민의당이 혼자 잘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창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서울에서의 대결은 정의당 의석 하나를 늘리는 것에 그친다면, 창원에서는 의석도 늘리고 새누리당 의석을 줄인다는 의미가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