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진탕 부상을 당한 기성용(27·스완지시티)가 오는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게 되면서 이청용(28)과의 '코리언 더비'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이틀 앞둔 5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은 지난 주중 경기 도중 뇌진탕을 당한 기성용이 주말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3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머리를 맞았다. 기성용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채 곧바로 교체됐다.
스완지시티 구단은 기성용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고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결장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설 연휴를 맞아 기대를 모았던 '쌍용 더비'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25라운드 경기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과 이청용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청용이 시즌 초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스완지시티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성용의 부상 소식은 축구 팬들에게 더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