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이 '100% 상향식 공천'을 20대 총선 공천 원칙으로 정한 가운데 이대로 가면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공천을 받게된다는 당내 비판이 나왔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로 기록될 것"이라며 "최악의 국회에 몸담은 분들이 최대 숫자로 공천을 받을 공산이 큰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100% 상향식 공천에 따라 전체 지역구에서 경선이 치러질 경우 인지도와 조직력에서 앞서는 현역 의원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부정부패와 연루된 분이 수장을 맡고 있음에도 왜 지지도가 올라가나"라고 반문한 뒤 "그래도 변할려고, 인재영입을 하려고, 노력들이 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평가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 전에 우리가 절박하게 변하고자 했던 몸부림 친 새누리당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가 이대로 가면 분명히 망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감하게 개방해서 인재들을 영입해야 한다"면서 "이제 지도부가 분명히 인재영입을 위한 개방의 방향을 뚜렷하게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